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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장 인사말

존경하는 한국지역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국지역학회는 지역과학(Regional Science) 이라는 공통적인 학문적 토대 위에 활발한 학술교류와 우리나라가 직면했던 다양한 지역문제를 계량적인 방법으로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1983년도 8월 22일에 창립을 하였습니다. 2023년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 학회는 「국제지역과학협회」(Regional Science Association International: RSAI)에 소속되어 국제적인 학술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아가 「태평양 지역과학협회」(The Pacific Regional Science Conference Organization: PRESCO)에 참여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과학학술대회」(Asian Conference in Regional Science: ACRS)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습니다. ACRS는 한국, 일본, 중국, 대만 4개국 지역과학 학회 회원들이 매년 돌아가면서 학술행사를 개최하여, 지역과학 분야의 최신 학술 연구를 교류하고 네트워킹을 도모하는 행사입니다. 우리 학회는 2022년 8월에 울산 컨벤션 센터에서 ACRS 국제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으며, 2024년 대구에서 개최 예정인 「태평양 지역과학학회」(PRESCO) 국제학술대회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회는 지역을 매개로 하여 다양한 학문이 교류하는 다학제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역경제와 지역학을 중심으로 도시 및 지역계획학, 지리학, 행정학, 사회학, 환경계획학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우리나라가 직면하고 있는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 학회의 특성은 21세기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 되고 있는 시점에서 다양한 전공분야의 융·복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시대정신에 부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한국지역학회는 2023년 올해 학회 창립 4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지난 40년 동안 우리 학회는 한국 사회가 직면해 왔던 여러 가지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런데도 앞으로 우리나라가 직면하고 있고 해결해야 할 지역의 문제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예를들어, 전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은 지방소멸을 넘어 수도권과 광역시 인구까지 감소시키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구구조의 변화는 지역의 활력과 삶의 질을 악화시키고 수도권과 비수도권, 도시지역과 비도시지역, 중심부와 주변부의 격차를 더 심화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또한, IT 정보통신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자동화, 그리고 4차 산업혁명에 기반한 디지털 전환은 국토·도시 공간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격차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2020년 초부터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 감염병의 영향은 지역과학 분야에 새로운 과제를 던져주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지역 간의 격차를 줄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며 국토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지역정책의 개발과 실현 전략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한국지역학회는 저출산·고령화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지역의 문제를 도출하고, 지역쇠퇴와 지역격차를 완화와 국토공간의 균형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정책적 방안을 제시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나라가 직면하고 있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와 인구구조 변화로 겪고 있는 지방소멸과 지역쇠퇴 문제, 그리고 지역 간의 격차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있어 한국지역학회 회원님의 많은 지원과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2023년 계묘년 한해에도 한국지역학회 회원 여러분들 건강하시길 바라며, 가정과 일터에 즐거움과 행복이 넘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2월

한국지역학회 회장 이 수 기 드림